도내 벌 쏘임 사고 빈번...‘경보’로 격상

- 도내 5년간 벌쏘임 사고 출동 2000여건...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돼 - 순창서 밭일하던 70대 부부 벌에 쏘여 숨지기도

2022-08-08     이정은 기자

 

벌 쏘임 사고 단계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하면서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에서는 지난달 27일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벌쏘임 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는 2020건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인 7월에서 9월 벌쏘임 출동 건수는 총 1581건으로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에만 94건 출동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더운 날씨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높은 기온에서 번식을 하는 벌의 번식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일 순창군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 부부가 벌에 쏘여 남편 A(78)씨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월 임실에서는 제초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말벌에 두 차례나 쏘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소방서에서 전하는 벌 쏘임 사고 예방 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시 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 사용자제 ▲밝은 색상 및 긴소매 옷입기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다른 자세로 이동 ▲벌집 접촉 시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한 대피 등이 있다.

전주덕진소방서 염정길 구조구급팀장은 “벌집이 있으면 무리하게 따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