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아파트 전세난… 주거형 오피스텔 ‘풍선효과’

2022-08-05     김명수 기자

전국 주요 도시 중심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신규 아파트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인 데다 기존 아파트 전세가격도 폭등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임대차법 시행 2년이 지나며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 4,74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3억 5,536만원 대비 1년 새 약 26% 상승한 금액이다.

지방 주요 도시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올해 6월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2억 5,077만원)은 지난해 동월(2억 2,359만원) 대비 약 12.2%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전세난 심화와 신규 청약 인기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요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대비 분양이 용이하며, 우수한 평면 등을 누릴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DL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도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에 입지해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기대를 받고있다. 단지 도보권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도안대로 10차로 개통도 예정돼 있어 도안동로로 쏠린 도안신도시 내 교통난 해결이 기대된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관저초가 있으며 반경 1km 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관저동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207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에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2·3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GTX-C 노선 병점역(예정) 역세권이다. 주변으로 병점초, 새봄초, 병점중, 병점고 등 초·중·고와 학원가가 자리해 있고 한신대, 경희대, 수원대 등 다수의 대학교와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6층, 전용면적 84㎡, 총 243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 역세권이다. 남도초, 대명중, 대구고 등을 비롯해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대구교육대학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대구남부경찰서, 남구청, 홈플러스, 명덕시장, 봉덕신시장, 영남대학교병원 등의 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전용면적 84㎡, 총 266실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