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도내 수난사고 잇따라... 여름철 사고집중

2022-08-04     박민섭 기자

최근 전북지역에서 피서지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931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특히 여름철(6~8월)에 492건(52.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8월이 233건(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143건(15%), 6월 116건(13%) 순이었다.

휴가철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피서객들이 계곡과 하천 등으로 몰리고 있는 추세다.

피서지에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수난사고도 같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완주군 동상면의 한 계곡에서 30대 남성이 3m 깊이의 계곡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4시 28분께 진안군 용담면의 한 하천에서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져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들은 하천 교량 아래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 중 한 명이 물에 빠진 것을 보고 다른 가족들이 구하기 위해서 물에 뛰어들었지만 빠져나오지 못해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져 피서객들이 모두 계곡, 하천과 같은 곳으로 몰린다”며 “물놀이 전, 자기의 몸 상태를 확실히 확인하고 혼자서는 절대 수영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섭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