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서해안 달린다

2009-02-18     전민일보
정부의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발맞춰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도내 서해안지역에 176km의 자전거 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금강하구둑∼고창 동아방조제를 잇는 총 연장 176km, 폭 3m의 자전거도로 코스개발을 시군과 협의해 완료하고 최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이번에 개발된 코스는 금강하구둑을 기점으로 군산→김제 청하→벽골제→부안 동진→격포→줄포→고창 흥덕→공음(종점)→전남 등으로 지도상 서해안 해안가 일대를 지난다.
도내 해안가를 따라 구축될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는 군산(31.88km), 김제(38.70km), 부안(101.43km), 고창(65.0km) 등 도내 4개 시군의 경계를 넘어 전남으로 이어지게 된다.
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8년까지 9년간 국비 493억원과 지방비 211억원 등 704억원을 들여 176km의 해안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1조2456억원을 투자해 총 3114km(폭 3m)의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해안가를 따라 구축할 방침이어서 내년도 전북관련 국가예산 반영 폭이 주목된다.
도는 정부사업이 1단계로 올해 8월부터 오는 2012년까지 4980억원이 투입, 1245km의 자전거도로가 구축할 계획임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확보, 조기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자전거도로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대규모 SCO사업 추진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전거도로가 구축되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대체교통수단인 자전거 교통수단분담율 제고와 관광상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도 계획에 필요한 국비확보에 중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