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전북 기계가스설비업계 약진

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 2022년 시평액 결과 발표 진흥설비(주) 10년 연속 기계설비 1위...전국순위에서도 15계단 상승한 76위 

2022-08-02     왕영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도 전북지역 기계가스설비업계가 약진하고 있다. 특히 기계설비분야 진흥설비(주)는 10년에 걸쳐 시공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며 전국 순위에서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손성덕)는 2일 도내 기계설비공사업과 가스시설시공업 제1종에 대한 ‘2022년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도내 기계설비공사업 전체 시평액은 7473억원으로 전년(6922억원)대비 551억원 증가했고, 가스시설시공업 1종 시평액은 1065억원으로 전년(1092억원)대비 27억 감소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위업체가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기계설비공사업은 진흥설비(주)가 2013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유)동성엔지니어링, 3위는 (주)태산공사이 차지했다. 

진흥설비(주)는 기계설비건설업체 중 전북지역 최초로 시공능력을 500억을 넘긴 업체로, 전국순위에서도 전년대비 15계단 상승한 76위를 차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가스시설시공업 1종은 작년에 이어 동우개발(주)이 1위를, 2위 (주)한백종합건설, 3위는 (유)상아이엔지가 각각 차지했다. 

손성덕 회장은 “전북지역 기계설비건설업계는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의 노력으로실적과 시공능력이 소폭 향상됐다”며 “전북도와 도 산하기관 , 각 시·군에서 지역업체에게 많은 수주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