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도내 벌쏘임 사고 주의해야

최근 5년간 벌쏘임 사고 출동 2020건...올해 7월에만 94건 출동해 소방 관계자 "여름철 벌 활동 증가...벌집 제거는 119 신고 당부"

2022-07-30     이정은 기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에서는 벌쏘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벌쏘임 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는 2020건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인 7월에서 9월 벌쏘임 출동 건수는 총 1581건으로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에만 94건 출동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말벌은 7월부터 초가을인 9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므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6일 임실에서는 제초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말벌에 두 차례나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10일 전주에서 축구를 하던 한 10대가 벌에 쏘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향수, 화장품 등 벌을 자극하는 스프레이 자제, 흰색 계열의 옷 착용·긴소매 의상 착용으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탄산음료 등 단 음료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에 접촉하면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이탈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신속히 제거, 쏘인 부위 즉시 소독, 물로씻은 뒤 냉 찜질을 실시하면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만약 구토·설사·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에 벌이 집중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에 주의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벌집이 있을 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