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KO로 타이틀 방어

2009-02-18     전민일보
IFBA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김지영(유명우 범진체육관)이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지영은 17일 임실군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IFBA슈퍼플라이급 4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태국의 데나파 수크룬그루앙(20 세계6위)을 맞아 초반부터 적극적인 접근전으로 몰아붙인 끝에 5회 1분52초만에 도전자 데나파를 KO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고향인 임실군민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링에 오른 김지영은 1회부터 스피드를 이용해 데나파의 안면과 복부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2회와 3회에도 김지영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데나파의 복부와 안면을 향해 효과적으로 공격을 이어같다. 4회 들어 김지영의 공격에 당황한 데나파는 파울을 범하면서 벌점을 받아 분위기가 김지영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회 계속되는 김지영의 얼굴과 복부공격에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김지영은 결국 종료 8초전 강력한 왼손 어퍼컷이 데나파의 얼굴을 강타하면서 첫 KO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김지영의 왼손 강타에 데나파가 링에 쓰러지며 승리가 확정되자 체육관을 가득 메운 김 선수의 고향팬 3000여명은 김지영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KO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김지영은 통산 전적 10전9승1무로 무패행진기록을 이어갔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