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장수군수, 여론조사 개입 의혹 불거져

2022-07-25     이정은 기자

 

경찰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수군수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론조작에 대한 의혹이 받는 전·현직 장수군수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최훈식 장수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의 지인과 가족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후보자 여론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주소를 변경한 뒤 여론조사 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선거 브로커'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 녹취록에 따르면 전주시장과 장수군수 여론조사에도 누군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여론조사 기관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론 조사 결과 높은 응답률 등 의심스러운 여러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