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금부터 하세요”... 외국무역회사 사칭해 약 8천여만원 편취한 일당 검거

2022-07-25     박민섭 기자

외국 무역회사를 사칭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000만원에 달하는 항공운임료를 요구해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편취금을 인출 및 해외 송금을 해온 일당 9명을 검거해 그 중 국내총책 A(40대)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국내 중소기업에 외국 무역회사라고 속여 운송비를 명목으로 약 8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가짜 구입주문서와 구매대금 입금영수증 등을 만들어 업체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외무역사기 조직과 공모해 국내 물류업체를 사칭 후 편취금을 인출 및 해외 송금 등을 한 일당 9명을 검거해 국내 총책 A(40대)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해외 총책 B(40대)씨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들이 이미지 실추 걱정이나 직원들 개인 탓으로 돌려 신고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 실제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광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기업체의 피해예방을 위해선 바이어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거래를 진행하고, 해외업체 기업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앞으로 신종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민섭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