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5사단, 예비군지휘관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2022-07-24     박민섭 기자

폭염 속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구한 육군 예비군지휘관의 선행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소속 유중현(53)김제교월동대장이다.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훈련 중인 용사들의 점심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시내에 나왔던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은 차에서 대기 중인 배민호(21)상병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달려나갔다. 

유 동대장은 환자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함과 동시에 근처 주민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당시 도로는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많아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지한 유 동대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있던 배 상병에게 차량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A씨의 눈이 떠지고 입이 벌어지는 등 의식이 돌아올 조짐이 보이자 유 동대장은 곧바로 A씨가 호흡을 되찾을 수 있도록 허리띠와 신발을 벗기고 옆으로 돌려 눕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마지막까지 환자의 병원이송을 도왔다. 박민섭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