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재수술, 어떤 경우에 필요할까?

2022-07-22     정석현 기자
동대문치과의원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여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치료법이다. 실제 치아를 대신해 저작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심미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를 한번 식립하면 그걸로 모든 과정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 전후로 치아 및 잇몸관리는 필수이다. 사후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잇몸이 약해지면 서 임플란트 수명이 짧아진다. 

또한 치주질환이 발생해도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시술부 주변 신경이 손상되면서 잇몸뼈가 녹아 내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양한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 중 ‘임플란트 주위염’이 3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입안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즉, 임플란트 수술 시 숙련도, 기술 부족 혹은 불결한 구강상태, 흡연 등 환자의 관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 다음을 차지하는 항목은 바로 ‘픽스쳐 불량’이다. 이는 임플란트 식립 시 방향, 각도, 위치 불량으로 인해 나타난다. 이외에도 ‘보철물 파손’, ‘수술 후 감염’,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 등의 사례가 있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적지 않은 금액 부담은 물론 수술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드는 만큼 무엇보다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해 꼼꼼히 닦는 것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새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숙련도 높은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 정밀 검사를 진행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곳인지,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갖췄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동대문치과의원 김정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