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철 불쾌한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수술로 도움

2022-07-21     김명수 기자
클린유의원

여름철 겨드랑이 냄새로 인한 불편이 잦아지면서 액취증 수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한 암내가 심한 경우 액취증을 의심하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주로 분포하는 아포크린샘에서 분비하는 땀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피부와 땀샘에 서식하는 세균을 만나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며 악취를 만든다.

만일 땀이 불투명하거나 점도가 높아 겨드랑이 주변에 약간 끈적거리는 얼룩이 남으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바스러지는 귀지 대신 물귀지가 나오거나 향이 없는 휴지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5분 후 냄새를 맡았을 때 불쾌한 암내가 난다면 액취증일 가능성이 높다.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최근에는 IST 멀티제거술을 흔히 시행한다. 이는 암내의 원인인 아포크린샘을 제거해 주는 수술법으로, 국소마취 하에 비교적 간단히 시행할 수 있고 기존 수술법에 비해 통증이나 흉터, 출혈 등의 문제가 적은 편이다.

먼저 고주파 및 외부 레이저를 활용해 땀샘이 위치한 조직을 연화시킨 다음, 수술 부위의 마취를 진행한다. 공기압을 이용하는 큐젯다층마취 시스템을 적용,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이후 내부 레이저와 초음파를 활용해 암내의 원인인 아포크린샘을 파괴하고 용해한 후 특수 캐눌라를 이용해 흡입하는 방식으로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내시경과 육안을 통해 잔존 땀샘이 남아있는 경우 직접제거하게 된다.

다만, 사람마다 단위 면적당 아포크린샘 및 땀샘 수가 다르고 진피층의 두께도 제각각이므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맞춘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글 : 클린유의원 배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