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부 하구둑 해수유통 ‘절대 불가’

2009-02-16     전민일보

충남 서천군의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계획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물론 금강하구둑 관기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불필요한 일’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3일 농어촌공사 본사의 한 관계자는 “서천군 계획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까지 농어촌공사는 전혀 몰랐다”며 “서천군 차원에서 검토된 내용으로 농수산식품부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하구둑 일부구간 철거는 하구둑 축조취지를 역행할뿐더러 안정적인 농?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수용할 수 계획이다”면서 “환경을 중요시 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런 대안 없이 이런 발상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식품부도 같은 입장으로 해수유통으로 인해 감수해야 할 피해가 너무 막대하다”며 “현재 농업용수 수질에 문제도 없을뿐더러 당장 해수유통이 되면 금강2지구 대단위 종합개발사업이 물거품이 된다”고 우려했다.

서천군이 금강하구둑 일부구간에 대한 해수유통 계획을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할 방침이지만 농식품부는 내부적으로 ‘절대 불가’ 입장이서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