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상반기화재1345건…전년대비 27% 증가

2022-07-17     이정은 기자

도내 상반기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화재 건수가 27% 증가, 야외화재는 2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화재건수 및 재산피해는 증가하고, 인명피해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 도내에서는 1345건으로 전년 1061건에 비해 26.8%가 늘었다.

재산피해의 경우 지난해 94억여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24.4%가 증가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54명에서 32명으로 40.7% 감소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기타 야외 33.3%(448건), 주거시설 18.4%(248건), 산업시설 12.1%(163건) 순으로 나타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64.5%(867건), 전기적 요인 15.7%(211건) 순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기타 야외 화재가 448건, 임야 87건, 기타건축물 116건으로 증가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2.4% 증가해 전체 화재건수 증가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화재 증가 원인으로 건조한 기후와 적은 강수량이 꼽힌다. 

2022년 상반기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2021년 12월~ 2022년 2월) 강수량은 22.6mm로 역대 가장 적었고, 봄철(3월~5월) 강수량 및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적었다. 

5월은 강수량이 5.1mm로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전라북도 지역 겨울철 및 봄철 기후 특성이 기타 야외 및 임야화재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상반기 화재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