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민간학회 운영’ 현직 경찰관 감찰 착수

미공인 임상최면사 자격증 발급 의혹 전북경찰청, 영리 활동 여부 등 조사

2022-07-14     이정은 기자

 

현직 경찰관이 무허가 민간학회를 운영하며 영리활동을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은 14일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북경찰 소속 A경위가 10여년 간 민간 학회를 운영, 자격증을 발급했다"면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A경위가 영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여년 간 민간 학술단체에서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으며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리 활동 의혹에 대해 A경위는 "교육비는 학회 사무실 운영 경비 등 사무실 임대료로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경찰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 신분으로는 허가 받지 않는 영리 업무는 금지된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