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아의 교정 치료, 적합한 시기 있을까?

2022-07-14     김명수 기자
청주

예쁘기만한 우리 아이들의 치열이 불규칙하거나 돌출, 무턱, 주걱턱 등 문제가 보이면 부모들은 적정한 치료 시기와 방법을 몰라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정 치료 방법과 시기가 있을까? 부정교합은 치아 또는 얼굴골격에 문제가 있을 경우 생긴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눈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엑스레이를 찍은 후 전문의와 상담해야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 부위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얼굴골격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하는 경우는 성인과 다르게 턱교정 치료부터 해야 한다. 아래턱이 나온 경우에는 특히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빠른 경우 만 5~6세 정도에 시작하기도 한다.

아래턱이 나온 경우에는 적절한 교정시기를 놓치면 기간이 길어지고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등 정상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에는 상태에 맞게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치아에 문제가 있어 부정교합이 나타나는 경우도 다양한 분류가 있으나 문제가 심해 유치열기에 치료해야 할 경우에는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저학년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유치열기에서 문제가 적은 경우에는 영구치가 거의 나오는 4-5학년 시기에 시작하게 된다.

사람의 얼굴 생김, 체격,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아이들도 각각의 치아와 골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천편일률적으로 치료 시기를 정할 수가 없다. 교정 시기를 놓쳐서 치료 결과가 안 좋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치아나 얼굴골격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 교정 치료는 성인이 하는 일반적인 교정치료보다 기간이 길며 성장에 대한 관찰과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므로 숙련된 교정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청주 연세엔서울교정치과 이태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