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달라

2022-07-07     김명수 기자
잠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퇴행성과 관련된 질환을 앓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체 다른 관절에 비하여 움직임도 많고, 체중도 부하하고 있는 무릎 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찾아오는 편이다.

무릎퇴행성관절염은 무릎뼈 끝에 위치한 골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뼈를 보호하고 있는 골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다리가 벌어지는 등 다리 모양에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관절에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질환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초기의 환자는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만약 무릎 골연골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골연골을 재생하는 카티스템과 같은 수술이 고려된다. 골연골의 대부분이 손상되고 뼈에도 손실이 생긴 무릎퇴행성관절염 말기의 환자들은 카티스템 수술 적용도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뼈끝에 남아있는 골연골을 모두 제거한 뒤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이 고려된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무릎 관절 상태에 맞추어 손상된 관절의 일부분만 대체하거나 전체를 대체하는 방식이 있다.

수술 후에는 무릎 관절의 강직을 방지하고, 손실된 하체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초기 6주의 재활이 중요한데, 초반에는 보행 능력 회복을 위한 다리 근력 강화 운동에 집중하고, 유연성 및 균형감각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무릎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발목 및 허리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호전에 도움이 된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