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최초 지정

산단 에너지 자립·체질개선 첫 걸음… 탄소중립 실현  산업단지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 감축 요구 오는 204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로 100%) 산단

2022-07-07     윤동길 기자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됐다.
 
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신규 산업단지를 에너지 사용 최소화 및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기업 생산지원 인프라 구축, 쾌적한 정주여건 등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반시설과 주거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와는 물론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 감축 요구된다. 

특히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온실가스 25%감축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자립을 위한 산업단지로 오는 204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로 100%공급·소비) 산업단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2029년까지 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 30MW, 선도사업 30MW, 추가조성 120MW를 통한 총 18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오는 2040년까지 수상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 등을 활용해 RE100 실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활용·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통합플랫폼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 전력망) 등의 신산업과 신기술도 적용된다. 

석탄 화력 발전소의 무탄소 연료전환을 위하여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 드론관제 등도 구축된다.

국토교통부 윤영중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 새만금 시범산단 지정은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여 에너지 자립 및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면서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