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 112총력대응 수색으로 실종아동 구조

2022-07-05     박민섭 기자

농수로에 빠진 5살 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께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에서 “5살 아이가 없어졌다”는 다급한 긴급신고가 걸려왔다.

덕진서 112상황실에서는 즉시 인접경찰서와 경찰특공대, 119에 신속공조 요청 및 덕진서 형사팀, 실종팀, 관내 순찰차 10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덕진경찰서 실종팀은 7시 40분께 주변 정밀수색을 하며 주변 CCTV를 확인, 이동경로를 파악해 즉시 112상황실에 알렸다.

112상황실은 CCTV이동경로 파악을 토대로 농수로를 세밀하게 수색했다.

또 음주단속중이던 교통순찰차 2대를 실종아동 발견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시켜, 주변 농수로 수색을 시작했다.

한참을 수색 중 오후 9시 45분께 교통경찰 장서익 경위가 농수로에 빠져 부유물을 붙잡고 머리만 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이용재 경위는 지체 없이 수심 2m 농수로 물속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다.

장서익 경위는 “수색 도중 농수로 안에 오리 소리가 들려 자세히 가보니 물에 떠있는 사람 머리가 보였다”며 그 순간을 떠올렸다.

아이의 생명을 구한 이용재 경위는 “아이를 보자마자 지체없이 물에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25년간의 경찰생활중 가장 보람찬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민섭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