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생활 직결되는 문제 신속 해결하라...김관영 도지사, 취임 후 첫 정책조정회의 개최

2022-07-04     홍민희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취임 이후 첫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현장형 활동을 강화하라는 주문을 개진했다.

4일 열린 이날 회의는 도지사 주재로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도청 주요 간부진이 참석해 의견을 교류했다.

정책조정회의는 도정주요 현안 및 정책을 공유하고, 협의 및 조정하는 기능을 하는 만큼 김 지사는 역동적이고 일하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회의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서류 보고를 지양하고, 구두보고와 토론에 기반한 회의로 열린 첫 회의 의제는 폭염과 태풍 등 도민 생활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연재난 대책이었다.

현재 도내에선 전주와 익산, 완주, 순창, 정읍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만큼 김 지사는 "준비된 폭염 종합대책이 충실히 시행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시군 실태를 상시 점검해 금년도 폭염 예방지원사업과 부서별 폭염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행정 강화를 특별히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해결을 위해선 현장과 소통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결단력 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청의 각 실국별로 매주 1회 이상 현장방문을 추진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해 도민과 소통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 상승 등 민생문제에 대응해 선제적 물가대책 방안을 검토해 추경 등에 반영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요청할 사항도 조속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방소멸 대책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한 김 지사는 "기존 사업에 대한 점검과 실질적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는 리딩프로젝트를 위한 창의적인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정책조정회의는 공무원들에게 현장성을 강화하라는 주문이 주된 내용이었다"며 "형식적인 보고가 아닌,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 문제가 파악됐다면 구두로라도 전달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도지사는 각 실국별 주요업무 및 공약사업 추진계획을 집중 보고받을 계획이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