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턱관절 통증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면비대칭 원인 되기도

2022-07-01     정석현 기자
양재

턱관절은 머리뼈와 턱뼈 사이에 위치한 관절을 말한다. 입을 벌릴 때나 말을 할 때, 저작 기능 등에 작용한다. 얼굴에 위치한 유일한 관절이다 보니 운동량도 많고 일상생활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

이러한 턱관절이 스트레스나 나쁜 생활습관, 만성적 피로, 척추질환 등으로 인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뚝하는 관절 잡음이 생길 수 있으며,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이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턱관절의 통증과 턱에서 소리로 인한 이상 증상을 그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관절장애가 더 진행될 경우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통증이 아주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목과 어깨 등으로까지 확산되며,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비대칭이 생기는 경우 인상이 강해 보이는 것은 물론,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까닭에 대다수 턱관절 통증이 생긴 경우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입을 열고 닫는 것이 불편한 경우나 입을 벌릴 때 ‘딱’하는 턱관절 소리가 나면서 덜컹하고 움직이는 경우, 하품할 때 입이 크게 벌려지지 않는 경우, 편두통 또는 만성피로가 있는 경우 등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턱관절 치료는 환자의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자가행동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신한 경우에는 스플린트라는 구강 내 장치물을 사용한다. 스플린트는 이가 맞물릴 때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주어 목과 머리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치아를 보호해준다. 이외에도 치아교정을 통해 교합을 바로잡아 턱관절을 교정함으로써 위치를 안정화시키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스플린트의 경우 잘못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턱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지어야 한다. 따라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진료철학에 의한 방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 양재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