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7월 온열질환 안전 주의보

2022-06-30     김명수 기자

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주의해 달라고 30일 당부했다.

이날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55명이다.

시기별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7월 말부터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온열질환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온열질환 환자가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의 27.8%(71건)가 70대다. 다음으로 80대가 19.6%(50건), 50대가 18%(46건) 비율로 발생했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온열질환에 위험하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주로 도로변 27.1%(69건)과 주택 23.5%(60건), 그리고 논밭 21.6%(55건)이다. 

온열질환 유형별로 보면 열탈진 141건(55.3%)으로 가장 높게 발생했고, 열사병 38건(14.9%), 열실신 34건(13.3%), 열경련 33건(12.9%)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 외부활동 피하기와 규칙적으로 수분 섭취하기, 밀폐된 차량에 노약자 혼자 두지 않기 등을 강조했다.

강봉화 119종합상황실장은 “올 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내에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하루 중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 내 농사일을 자제하고, 공사장 같은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대비에 적극적으로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