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큰 복 받아“

40년의 공직인생 마무리..공무원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2022-06-30     윤동길 기자
송하진

“내 고향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큰 복을 받은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제34~35대)가 42년간의 공직?정치 생활을 마감하고 퇴임했다. 29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배우자인 오경진 여사와 가족들, 도청 공무원, 송 지사를 보좌했던 인사 등이 참석했다.  

‘소란스럽지 않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송 지사의 뜻에 따라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감사패 수여와 기념촬영 등의 식순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퇴임식에 앞서 송 지사는 도청 간부들과 함께 군경묘지 참배와 사무인수인계서 서명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도 이날 퇴임식에 참석해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고, 송 지사는 김 당신을 끌어안으며 앞으로 전북도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당부하기도 했다. 퇴임식에는 장명균.고성재 전 비서실장, 한근호 예산과장 등 공직을 떠났던 측근들도 대거 참석했다.

공무원들은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일제히 들어 보이며 지난 8년간 전북도정을 이끌어온 송 지사의 퇴임식을 축하해줬다. 송 지사는 공식 행사를 마치고서는 도청 앞 잔디광장에서 공무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공인에서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갔다. 

송 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내 나라와 전라북도라는 내 고향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어서 큰 복을 받은 사람이었다”며 “이제 능력있고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더 새로운 꿈을 키워가며 전북을 알차게 가꿔갈 것이라 믿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