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암, 수술 및 치료 후 삶의 질 개선 위해서는

2022-06-28     김명수 기자
서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암에 확진돼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약 215만 명에 달한다. 즉 국민 25명 중 1명은 암에 걸렸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한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9%에 달할 정도인 만큼 암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 후 치료가 중요하다. 또 수술과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전이 재발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고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보통 암세포를 제거하는 절제술을 거친 후 암세포가 다른 부위에 전이되지 않도록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또 환자의 암 종류나 치유 목적,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절제술 전에 항암치료로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거나 항암치료만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항암치료 과정에서 속이 메스꺼울 수 있으며 구토나 항암제로 인한 구강 내 점막세포 손상, 설사,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치할 경우 면역체계가 저하되면서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같이 항암치료 후 증세를 방치하기보다는 균형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등적절한 대처로 면역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암 투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장기 생존율도 낮아지는 만큼 체계적인 암 집중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이는 암 요양병원 등에서 시행되는 방법으로 개인 생활과 증상에 맞는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암세포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암 집중 치료로 암 치료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관리하며 고주파 온열치료를 통해 항암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악성세포의 세포막에 전류를 흘려보내 세포막을 손상시켜 온도차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암을 겪은 후 항암치료 과정의 후유증을 줄이고 계속해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본인 질환에 따른 체계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

글 : 서울 씨티칼리지요양병원 이상형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