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발톱무좀, 악화되기 전 조기 치료 중요

2022-06-27     정석현 기자
아이러브피부과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신발도 발의 많은 부분을 드러내는 샌들이나 슬리퍼 등을 많이 신는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발을 꽁꽁 감추는 이들도 있다. 바로 발톱 무좀 환자들이다.

무좀은 흔한 피부사상균증 중 하나다. 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불쾌한 냄새, 발톱 변형 등을 일으키며 한번 걸리고 나면 완치가 쉽지 않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이 크다. 발톱 페디큐어 역시 발톱무좀의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인다. 컬러나 패턴을 담기 위해 발톱 부위의 큐티클 층을 제거하는 것이 원인이다.

발톱무좀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이를 방치하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각질이 미세하게 떨어지면 실내화, 발수건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실내화나 발수건은 피하는 게 좋고 발톱무좀이 의심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그중 핀포인트레이저의 경우 간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장기간 약 복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이거나 켈로이드, 색소침착 등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핀포인트레이저는 1064nm파장의 열에너지, 79℃의 레이저 열을 병변 부위에 직접적으로 조사해 곰팡이 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다.

다만 발톱무좀의 경우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재발률이 높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뿌리까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섣부른 시술은 환부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어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글 :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