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불어나는 야외 활동 시간, 거세지는 무릎 통증 주의

2022-06-27     김명수 기자
충무로필한의원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갑작스레 늘어난 활동량 때문에 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사례 역시 덩달아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농구축구 등의 격렬한 스포츠 활동, 등산, 트레킹 등의 운동 시간이 늘면서 무릎 관절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무릎 통증으로 검사와 및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다.

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관절 내 퇴행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생길 가능성도 더욱 커지게 된다. 이는 무릎 관절 내 근육과 인대, 연골 등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며, 무릎 관절의 안정성 저하와 더불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에는 체중 증가로 인한 무릎 통증뿐 아니라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외상으로 인한 통증도 증가하는 추세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 내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주변의 뼈와 인대에 염증과 더불어 통증, 운동 제한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무릎의 부종과 더불어 관절이 두꺼워지기도 하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앉았다 일어설 때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그뿐만 아니라 서 있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 등을 오래 유지하면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

외상에 의한 통증의 경우 관절 주변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가속이나 감속, 방향 전환 등 인대나 연골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 발생할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외부 충격에 의해 관절 간격이 벌어지게 되면 인대나 연골이 찢어지거나 손상을 입으면서 무릎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같은 손상 등은 모두 무릎 주변의 인대, 연골 등이 약해지고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해져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한의원 등을 방문해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치료와 증상의 완화를 위해 추나요법, 약침, 한약요법 등을 시행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목적의 치료를 진행한다.

그 중 추나요법은 관절에 수기요법과 같은 자극을 가하여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약침 치료는 약침 제제를 무릎 주변 경혈이나 관절 주변에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하며, 약해진 연골을 보호하고 근육과 인대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기여한다. 침 치료는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힘줄, 인대의 탄성 회복과 함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증상에 맞지 않는 치료는 오히려 문제를 불러온다. 현 상태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충무로필한의원 이현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