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생활물가 학부모 휘청

2009-02-12     전민일보
하루가 다르게 뜀박질하는 생활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특히 신학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복 및 학용품, 가방, 신발, 등의 가격 상승으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1일 전주지역 교복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5~20만원에 판매되던 신입생 교복값이 올해는 18만~25만원대로 3~5만원 인상돼 20% 가까이 올랐다.
교복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대 교복업체 중 엘리트가 23~26만원, 스마트가 23만~25만원, 아이비 클럽 21만~25만원 선으로 여벌로 셔츠나 치마를 한 벌씩 추가 구매할 경우 교복값이 40만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른 양복 가격 보다 비싼 것으로 맞춤식이 아닌 기성복인데도 불구하고 교복값이 비싼 것에 대해 학부모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신동 B씨(40)는 "매년 되풀이되 듯 높은 가격 때문에 교복은 명품의류가 돼버렸다"며, "교복값이 왜 이렇게 비싼 것인지 지자체 등이 나서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신학기 학생들에게 필수인 참고서 가격은 전년보다 20% 이상 올라 학부모들에 가계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홍지서점, 민중서점 등 유명 서점의 신학기 참고서 가격은 5~7천원 오른 평균 2만~2만5000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학용품 가격도 지난해 비해 15% 가량 올라, 팬시 및 문구업계인 모닝글로리와 바른손 등에서 판매되는 학용품은 공책(한권) 1000~2500원, 연필 한타스(20개) 2000~5000원, 볼펜(한자루)은 1000~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10% 이상 오른가격대를 형성했다.
한편 신학기 가방 가격은 5~10% 오른데 반해 운동화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도내 유명메이커 업체(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에서 판매되는 가방 가격은 평균 6~10만원대로 전년보다 5000원~1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운동화는 전년과 비슷한 7~15만원대를 나타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