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관 주민들, "의료폐기물 소각장 허가 불허" 촉구 기자회견

2022-06-23     이정은 기자

 

상관면 의료폐기물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완주 상관면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23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에서 "전북환경청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전일환경업체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계획 허가를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완주군 상관면 주민들과 인근에 위치한 한일장신대 교직원과 학생, 환경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단체는 "전일환경업체가 지난해부터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전북환경청에 제출하고, 반려와 보완을 반복해 왔다"면서 "전일환경은 주민들의 피해와 반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해당 지역 군의원 당선자와 마을주민 등 8명은 삭발을 하는 등 투쟁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홍완선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로 인해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