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릎연골, 파열 정도 종류에 따라 치료 방식 달라져

2022-06-22     김명수 기자
잠실

운동 및 등산을 꾸준히 지속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올바르지 못한 동작으로 운동을 반복하거나 무리해서 등산을 하는 것은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거나 충격을 반복적으로 가한다면 무릎의 골연골 및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무릎연골은 골연골과 반월상연골로 나뉜다. 무릎뼈 끝에 위치한 무릎 골연골은 뼈가 서로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반월상연골은 무릎의 관절면 사이에 자리한 연골로써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무릎에 큰 충격을 받거나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리는 등의 부상을 당하면 골연골 및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연골에 손상이 생기면 무릎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무릎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반월상연골의 찢어진 조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어들어가면서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조직의 손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주사 요법 및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환자는 조직의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거나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환자의 무릎연골 상태에 따라 조직을 통째로 이식하는 이식술도 고려할 수 있다.
 
무릎 골연골은 심한 파열이 있을 경우, 병변 부위에 미세천공술이나 카티스템과 같은 골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운동 중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통증이 나아질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무릎 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