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도내 축사화재 주의 당부

- 10년간 531건...전기적 요인 화재가 47.3% 차지

2022-06-21     이정은 기자

 

최근 도내에서 축사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도내에서는 총 531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2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축사 화재 중 돈사가 197건(37.1%)으로 가장 많았고, 계사가 171건(32.2%), 우사가 163건(30.7%)으로 뒤를 이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전북은 도내 돼지, 닭 및 소 사육 농가 점유율이 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로는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가 사육 농가 점유율이 높았다.

화재 발생 원인은 돈사, 계사 및 우사 모두 공통적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47.3%(251건)로 가장 많았다.

축사 화재는 냉·난방을 위한 보온등, 온풍기 및 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게 된다.

우레탄 폼 등 보온성 가연재를 도포한 밀폐구조로 먼지 등이 쌓이기 쉬운 구조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전기설비에 수분 및 먼지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환기 및 보호조치 ▲축사 인근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주의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경제적 피해가 크고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축산 농가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