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윤정훈...12대 원구성 본격화

민주당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27일 선출 국주영은, 박용근, 문승우 등 의장 경쟁 전주지역 vs 타 지역구도로 펼쳐질 전망 

2022-06-16     윤동길 기자
민주당

제12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초선인 윤정훈(무주) 당선인이 선출되면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전반기 원 구성이 본격화 됐다. 

16일 도의회 민주당 소속 당선인 37명은 의원 총회의실에서 원내대표에 출마한 임승식(정읍1) 당선인과 윤정훈(무주) 당선인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20표를 얻은 윤 당선인이 선출됐다.

윤 당선인은 “6.1 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을 잘 받들고 민주당의 지지를 회복하는 일에 밀알이 되겠다”며 “아울러 당과 의회의 가교역할은 물론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의원총의실에서 제2차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도의원 40명 중 37명이 민주당이어서 이날 선출된 후보들이 제12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그대로 선출되는데 무리가 전혀 없다. 

의장과 부의장은 제12대 도의회가 개원하는 오는 7월1일 선출 절차를 거치고, 각 상임위원장(4일)과 운영위원장(5일)일 가각 선출된다. 도의장은 다수당의 선수와 나이 등이 많은 고참 의원이 통상 맡아 왔으며, 대부분이 전주권 의원들이었다. 

제12대 도의회 당선인 40명 중 3선은 민주당 국주영은(전주12)와 박용근(장수), 진보당 오은미(순창) 등 단 3명이다. 이 중 민주당 국주영은 의원과 박용근 의원이 의장 출마에 나섰고,  재선인 문승우(군산4) 의원도 치열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번 도의원 당선인 40명 중 절반 이상인 25명이 초선이며, 9명이 여성의원들이다. 행자위원장을 역임한 3선의 국주영은(전주12) 의원은 의원수가 가장 많은 전주지역구와 여성의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3선인 박용근 도의원(장수)은 강한 의회를 표방하면서 초선의원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문승우(군산4) 의원은 재선이지만 전주와 非전주권 등 지역간 대결구도로 전개가 현실화될 경우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지역 출신 도의원 7명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출마의지를 밝히면서 ‘전주쏠림 현상’에 대한 다른 지역구 의원들이 결집하고, 전주의원 일부 이탈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전주지역에 맞서 박용근?문승우 의원간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의장단 선출의 핵심 변수는 25명의 초선의원들이다. 각 의장단 후보들은 6.1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초선의원 당선인들을 접촉하는 등 지지를 당부해 왔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도 작용할 수밖에 없기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A도의원 당선자는 “지방의회 독립 등 위상 변화에 걸맞게 도 집행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의장단이 구성돼야 한다”면서 “지역간 대결구도 보다는 달라진 의회상과 도민 신뢰회복을 위해 역량을 갖춘 인물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