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삼육오, '말하는 대로 윤사장' 공연 개최

2022-06-07     김영무 기자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삼육오(대표 이미리)가 우수 레퍼토리 첫 번째 공연으로 '말하는 대로 윤사장'(연출 이미리, 작 공동창작)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7시에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7세 이상 관람가 무료공연으로 1회당 138석이 100%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말하는대로 윤사장'은 2021년 11월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공연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게 된 두 형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해복과 그러한 형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동생 달복이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슈퍼를 운영하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슈퍼를 사고 싶다는 여자가 나타나고 두 형제는 이사 문제로 인해 다툼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휴먼가족드라마다.

이 작품은 극단 삼육오 배우들의 정통연기와 일상의 극적인 상황이 재미를 제공하고, 실제 슈퍼를 옮겨 놓은 듯한 사실적인 무대 세트로 현장의 몰입감을 배가한다. 또한 장애를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관한 소재를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내어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삶의 배려와 따뜻한 감동을 나누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 중 장애를 앓고 살아가는 해복 역할의 윤종근 배우는 ‘지난 창작 초연 당시 아쉬웠던 부분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발걸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culture.wanju.go.kr)에서만 가능하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