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활약 빛났다...기초-비례에 쏠림 현상은 ‘아쉬워’ 

2022-06-03     홍민희 기자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의 활약이 두드려져 어느때보다 양적·질적인 성장이 가시화 된 선거였다는 평가다.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선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는 도내 지방선거 역사상 첫 여성후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쉽게도 상대후보의 압도적인 표차이에 눌려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17.8%의 의미있는 득표율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중 여성은 총 59명으로 4년 전 역대 최고 기록인 53명을 또다시 경신했다. 

광역의원은 비례를 포함해 총 9명이 당선돼 전체 당선자의 22%를 차지했으며, 기초의원은 광역과 비례를 합해 184명 중 50명이 당선되면서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이 역시 4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0%p, 3.2%p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초단체장 후보는 전무했으며, 당선 후보 대다수가 기초·비례의원에 쏠려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으면서 보다 중량감 있는 여성정치인 발탁에 정당들의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