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중간발표 전북진보연대등 시민단체 성명 잇따라

2009-02-10     전민일보
전북진보연대와 참여자치 시민연대 등 시민 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용산참사와 관련, 검찰의 짜맞추기식 편파 수사의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연대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검찰은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억울하게 죽은 철거민과 농성자에 대해서만 죄를 물었을 뿐, 이를 진두지휘한 경찰청장 내정자와 경찰 간부들에게는 면죄부만 줬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오후 참여자치연대도 성명서를 통해 “이날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는 용산참사의 모든 책임을 철거민에게만 전가한 결과다”며 “이는 검찰이 무능과 왜곡의 코미디쇼를 벌인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는 시민들에게 폭력적인 진압을 자행, 6명의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오히려 철거민 20여명을 구속기소하는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계속 또 다른 의혹만을 낳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또 “현정권은 용산 참사에 대한 사과는 커녕 공권력의 살인행위를 정당화 시키는데 바쁘다”며 “김석기 내정자의 경찰청장 자진사퇴와 구속된 철거민의 즉각 석방,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