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택배노조, '노사합의 준수 요구'...월요일 부분파업 실시

2022-05-23     이정은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가 노사합의 파기와 일방적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전북택배노조는 23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서비스 정상화와 택배 노동자의 계약 유지와 표준계약서 작성  등의 내용이 담긴 노사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전북에서는 6명이 계약해지 상태에 내몰려 있으며, 30여명이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 당한 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실상 노사 공동합의문이 파기 수순에 있는 것"이라며 "타지역에서는 경찰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업무 방해', '퇴거불응' 혐의로 긴급체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조는 "노사 공동합의문을 거부하는 대리점들은 지금 즉시 합의 사항에 따라 계약해지를 철회하고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한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국민과 택배노동자 앞에 사죄하고 공권력 남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에 노조는 가장 물량이 적은 월요일에 부분파업을 진행하겠다"면서 "CJ대한통운 조합원 중 일부만 파업에 참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