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활동량 증가하는 5월, 두드러기 주의해야

2022-05-24     정석현 기자
생기한의원

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15~20%가 한 번 이상은 경험한다고 알려진 흔한 피부 질환이다. 특히 5월에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 대한 노출이 많아져 두드러기가 발병하거나 악화되기 쉽다.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혈액의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는 등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발병 부위는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 민감한 부위를 포함한 신체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다. 피부 증상 외에도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 소화기계통 증상을 비롯하여 쉰 목소리 등 호흡기계통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드러기는 극심한 가려움으로 인해 숙면을 방해하여 수면장애를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가려움을 참치 못해 무의식적으로 긁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환부에 출혈과 함께 흉터를 남기게 되고 상처가 난 환부를 통해 각종 세균이 감염되어 2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는 특징이 있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얼음 등에 노출돼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 등 고온 노출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후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내부 장기와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피부 표면에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면역력이 감소하여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일반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소들이 신체 내부에 잔존하여 혈액순환을 통해서 피부 겉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치료는 면역력을 높여 피부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약 처방 등을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고, 약침 치료를 함께 시행하여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침 치료, 뜸 치료, 피부 보습 등을 겸해 정상적인 피부조직으로 되돌린다.

허나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임현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