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구 서계마을 당산제 개최

2009-02-09     전민일보
김제시 금구면(면장 최호문)은 8일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비는 서계마을 당산제를 열었다.
당산 할머니를 모신 금구면 서계마을 당산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굳건히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조상의 얼과 슬기가 숨쉬는 민속문화로 서계마을을 지키는 민속신앙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산제는 섣달 그믐부터 정월 열사흘까지 흥겨운 농악놀이로 마을을 돌면서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을 알린다. 제사를 주관할 5명의 재관이 선정되고 당산나무 주변을 깨끗이 하고 금줄을 쳐 잡인의 출입을 막으며 정월 열사흘 저녁이 되면 남자들은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를 준비 한다. 행사가 시작되면 재관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고 동네 최고 어른부터 10세이상 남자 차례로 건강과 복을 비는 소지를 올린다.
이에 금구면 서계마을 주민들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고유문화유산으로써 의미가 깊은 서계당산제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역사문헌과 자료 등의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속히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