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릎 인대 파열 수술 후, 재파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2022-05-19     김명수 기자
잠실

무릎 인대 파열, 그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휴식기를 갖는 스포츠 선수들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발생률이 높은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써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무릎에 위치한 네 개의 인대 중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지하고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갑작스럽게 방향 전환을 하거나 점프 후 착지가 불안정한 경우,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리거나 무릎에 강한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등등의 상황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우두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파열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조직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한다면 환자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인대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거나 활동량이 많은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은 파열된 인대 대신에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비교적 작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수술 후에는 6개월~12개월 정도의 재활 과정을 통해 무릎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재활의 부족, 근력의 지속적인 감소, 경직된 무릎 관절, 부상 등이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에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