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작가(한일장신대교수), 시조집 '몸詩' 발간

2022-05-19     김영무 기자

 

시인이자 수필가인 최재선 작가(한일장신대 교수)가 시조집 '몸詩'를 발간했다. 총 4부로 구성했으며 표제시 '몸詩'를 비롯해 모두 97편을 실었다. 작가는 자연과 우주, 사람과 가족, 소외지대에 있는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시적으로 형상화했다.

문학평론가 권대근교수(대신대학원대학교)는 평설에서 "최재선 시인의 시적 지향이 타자의 아픔을 다독이는 치유성에 힘입어 감동적인 울림을 주고 있다"며 "구체화의 생동성, 타자성의 견고함에 의한 손맛, 눈맛, 인간적 향내가 진동하는 품맛이 가득하다"고 평했다.  

또한 '몸詩'에 대해 "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을 ㅅ과 ㄱ으로 형상화한 재치는 가장 짧은 언어로 자식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산 부모의 은공에 오마주하는 시인의 시적 작업체 찬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서문에서 "사람은 시절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詩만은 내 곁에서 떠날 줄 모르나니/ 고봉밥 아닐지라도 품고 살 이유러니// 날마다 시 한 뿌리 찾아서 나서는 길'/ 詩中을 헤매다가 그곳에 묵새겨도/ 시집에 드러장이니 노루잠도 편안타"라며 시에 대한 애정을 깊이 드러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