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안 증상, 젊더라도 주의 필요해

2022-05-12     정석현 기자
글로리

최근 들어서 노안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시간 컴퓨터 이용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노년층에게서만 발생했던 노안의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게 된 것이 원인이다.

노안이 나타나게 되면 초기에는 시력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수정체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눈의 초점 조절력이 낮아지게 되어 원거리와 근거리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 보통 40대 이후부터 초기 증상을 경험하게 될 수 있으며 50대 이후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 질환은 한 번 발생되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관리해주는 것이 긍정적인 예후에 도움 될 수 있다.

비슷한 나이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으로는 백내장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적절한 시기에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하는 수술 방법을 진행하는 추세이다.

최근 진행되는 레이저 수술은 내장된 입체 CT촬영으로 안구 정보를 실시간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일반적인 수술과는 다르게 돋보기 사용이 불필요하고 시력 오차율이 적어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중 카탈리스 시스템은 3D OCT와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으로 수기방식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다. 난시 교정이 비교적 빠르며 노화와 백내장으로 인해 혼탁해진 수정체 부위를 함께 제거하고 각막내피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파쇄된 부위 이외 수정체 손상이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의 노출 차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치료 방법이 있지만 젊어서부터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안질환이다. 아직 노안, 백내장과 같은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면 무리해서 수술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다른 합병증이 발생될 위험이 있거나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눈 상태에 따른 치료 방향을 찾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안으로 인해 수술을 고민한다면 먼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상태와 면밀한 진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글 : 글로리 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