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내 지선 후보들, 여성 늘고 전과자 줄었다

2022-05-11     홍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지방선거 때 보다 여성 후보자는 늘고, 전과 경력자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 과정을 설명하고 지난 지선과의 비교 분석을 발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공천의 핵심은 여성과 청년 참여 비율 확대였다.

이번 공천에서 여성 후보자는 모두 73명으로 전체 후보 중 28%를 차지했다. 청년 후보자는 총 31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지선과 비교하면 여성 후보자 비율은 전체의 3%p, 청년 후보자 비율은 2%p씩 각각 증가한 셈이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청년 후보 비중은 중앙당의 권고비율인 20%를 넘기진 못했지만 전주지역에서 20대 후보를 3명이나 진출시키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며 "유럽은 이미 20대 국회의원들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요원한 만큼 앞으로도 비율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내기 위한 작업을 통해 전과 경력자 후보 역시 지난 지선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도내 후보자 전과 경력자 비율은 41.6% 였지만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자들의 전과 경력자 비율은 29.6%로 낮아졌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전과 경력자 비율은 4년 전 40%에서 올해 21.4%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혁신 공천에 대해 "검증 자체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유력 후보들이 배제된 자리를 훌륭하고 역량있는 후보가 대신했느냐는 물음에는 의문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 공천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당도 준비돼야 하겠지만 지역에도 좋은 후보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잘했다는 칭찬은 못받은거 같고, 작은 잘못도 도당 위원장이 책임져야 하는 만큼 오늘 이 설명도 책임을 지는 일환으로 생각해 달라"고 답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