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십견 치료방법, 증상 경미하다면 비수술 치료 적용

2022-05-09     김명수 기자
잠실

노화가 점차 진행되는 중장년층부터는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운동 부족 및 근육통 등이 어깨에 발생하는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통증이 극심하고, 이로 인해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 어깨에 질환이 생긴 것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어깨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의 능동적, 수동적인 동작에도 제한이 생겼다면 오십견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깨가 얼어붙었다라는 뜻인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는 오십견은 50세 전후의 나이에서 발병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 습관 변화 등의 요인으로 오십견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오십견은 남성 환자에 비하여 여성 환자가 더 많은 편이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약 40%까지 오십견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운동 부족 및 염증 발생, 어깨 관절의 장기간 고정으로 인한 관절 유착 등 다양한 원인이 오십견의 발병 원인이 되며, 경미한 어깨통증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오십견이 생기면 밤에 어깨통증이 더 악화되는 야간통 증세가 나타나고, 극심한 통증으로 어깨와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해당 부위의 근력이 약화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질환이 1년이 넘도록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급적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대부분 주사 요법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치료 시에는 관절에 유착된 조직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관절의 가동 범위도 최대한 늘려야 한다. 만약 비수술 치료를 수개월 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렵다면 유착된 관절 부위를 박리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