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병충해 주의보

길어지는 장마... 생육상태 불량

2006-07-26     김운협
장마가 길어지면서 도내 고추재배 농가들이 병충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일조량이 적고 비오는 날이 많아 고추묘목이 연약하고 생육상태가 불량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지난 18일 농업기술원 조사결과 평당주수는 10.7주로 지난해 11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당 착과수도 30.1개로 지난해 34.1개보다 4개가량 줄어 생육상태가 좋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고추 역병 예방을 위한 농가들의 방제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병원균을 옮기는 물을 억제하기 위해 포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든 포기나 신발 등에 의한 2차 전염을 주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풋고추 가격이 10kg당 4만8500원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보다 270%이상 증가했다”며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농가소득 급감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내 고추재배 면적은 7만1782농가 8258ha로 전국 생산량의 12%로 차지하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