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공사 지방업체 참여 환영

2006-07-26     윤가빈

주공공사 지방업체 참여 환영

 건설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침체상을 보이면서 지난 2분기에 경제 성장률이 급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2분기 GDP속보치’를 보면 2분기 중 건설 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했다고 한다. 회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중앙업체와 대한주택공사 등이 건설공사에 전주시 관내 지방업체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모처럼의 낭보다.

 전주시는 지난 2005년 이래 대규모 민간건설사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10개 건설회사와 상호 MOU 체결을 통해 지역 전문 건설업체의 하도급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그 동안 전북도나 전주시의 건설 공사 등에서 지방업체가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결과를 이끌어 낸 전주시의 노력을 높이 산다.

 특히 주택공사는 효자동 지역에 26만여 평의 4.5 택지를 개발 중이며 전주 지역 내 기 사업 승인된 4개 단지 2,560여 세대를 포함 총 9개 단지 6,500여 세대의 공동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업은 전체 내수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고, 취업유발 계수 또한 제조업의 1.4배에 달한다. 10억원을 투자할 때 만들어지는 일자리 수가 1.4배라는 것이다. 따라서 건설 경기를 추스르지 못할 때 자칫 경제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그만큼 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등이 바탕이 된 것이겠지만 주택공사에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건설 경기는 고용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 일자리 창출 효과 또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과 공기업 등이 상호 윈윈 전략을 펼쳐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