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예비후보, 생명존중 교육정책 추진 약속

2022-04-17     김영무 기자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안전 불감증이 아닌 생명을 경시한 도덕 불감증으로 인식하고 생명존중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천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학생들의 안전 의식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며, 수영을 못해서 일어난 일도 아니다”며 “안전교육, 생존수영 등 각종 안전 관련 정책들은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게 우리 교육정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어야 하는 내용이다"고 17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객이 전도된 각종 안전 관련 정책은 오히려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불필요한 절차와 행정 행위가 많아지게 되었다”며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했던 정책들이 교육의 효과보다 불필요한 행정 절차나 형식에 더 매몰되는 일이 자주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천 예비후보는 "얼마 전 부모가 보는 앞에서 학생이 투신한 사건에서 보는 바와 같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학생들을 생명 존중과는 거리가 먼 교육방식과 교육관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교육정책의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다만, 안전에 대한 강조로 인해 학교업무와 행정 과정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하여 오히려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육 자체를 소홀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안전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개선하고 형식주의 문화를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