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공천배제 재심 신청...'특정세력 구태와 모략'

2022-04-16     윤동길 기자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공천배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6일 재심을 청구해 경선참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송 지사 선거캠프 관계자는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시스템 공천을 공언한 공관위가 직무수행평가 중상위, 적합도 평가 만점, 당기여도 1급포상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은 송 지사를 공천배제 시킨 것은 구태와 모략이 점철된 결정이다”고 주장했다. 

송 지사가 이날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함에 따라 17일 재심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송 지사는 민주당의 정량화된 시스템공천 규정상 공천배제 사유가 없어 재심위와 비대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4일 송하진 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을 공천배제 하고,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송 지사의 경선참여가 확정되면 17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과 함께 18일∼20일 사이에 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송 지사의 지지자들은 특정 정치세력이 밀실야합으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송 지사에 대한 정치적 살인행위를 저질렀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