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보수시민단체,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선출 밀실공천 철회하라"

2022-04-14     홍민희 기자

전북지역 보수성향 15개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의 밀실 단수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자 선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자유주의전북포럼(대표 조성희)을 비롯한 도내 15개 시민단체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 이준석 대표와 전북도당 정운천 위원장이 비공개 후보였던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을 밀실에서 도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것은 공정한 공개 경선 과정을 무시한 것이다"며 "공개 경선을 통해 국힘당 위상을 높이는 과정을 기대하고 있던 도민들과 지역 여론의 기대를 처참하게 무산시킨 자들에게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만에 보수정당에서도 전북도지사 경선을 치를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밀실 공천으로 국힘당이 민주주의적 절차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면서 "국힘당은 전북도지사 후보의 밀실 공천을 철회하고, 조배숙 후보는 공개 경선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