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릎통증, 병원 치료 전 정형외과적 진단 통해 원인 살펴야

2022-04-13     김명수 기자
성남

최근에는 벚꽃이 만개하며 본격적인 봄에 들어서자 등산과 같은 외부 활동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길었던 겨울 탓에 미뤄왔던 운동들을 진행하곤 하지만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활동으로 인해 무릎과 발목 등에 통증이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게 된다. 해당 질환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성 질환 중 높은 빈도를 보인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과 함께 무릎 활동의 범위가 제한되어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통증이 발생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외상으로 인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거나 인대 손상, 골절 혹은 탈구인 경우 가속화 될 수 있으며, 불안정성 감염 또는 염증성 관절염을 오랜 기간 앓는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더불어 부종관절 주위에 압통이 나타나고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 시 마찰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여 악화되는 경우 움직임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면에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대처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전 먼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정형외과적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게 된다. 만약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개선을 도모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번 손상당한 연골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관절 주변 근육, 인대 등을 강화하여 연골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 된다.

글 : 성남 으뜸병원 김덕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