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전주시장 선거브로커 폭로'사건..."신속 철저히 수사할 것"

2022-04-12     이정은 기자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폭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12일 "이 사건과 관련한 녹취파일을 입수해 전부 다 들었다"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 내놓을 시 향후 제도 개선안에 대한 고민도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선거 브로커 조직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 첩보를 수집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7일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선거 브로커'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 행정관은 이날 "지난해 5월부터 선거브로커에 시달렸다"면서 "그들은 '돈을 들여 여론조사 조직을 결성해야한다'고 말해 이에 응하지 않자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며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로커 조직은 휴대전화 청구지 주소를 선거구 지역으로 돌린 뒤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방식으로 수치를 조작하려 했다"며 "이와 같은 악순환을 끊고 싶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