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근 “종합경기장에 쇼핑몰 없는 도심 숲 조성할 것”

2022-04-11     정석현 기자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전주종합경기장을 쇼핑몰 없는 도심 숲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윤근 예비후보는 1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경기장은 66만 전주시민 모두의 공동자산이다. 단 한 평의 땅도 롯데쇼핑 유통재벌에 넘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롯데에 뜬금없이 외국인투자유치법이라는 편법과 특혜로 대형쇼핑몰을 허가하는 것은 전주시를 재벌기업 하도급 자치기관으로 선언하는 것과 같다”며 “대형쇼핑몰 건립은 전주시 자본을 외부로 유출해 지역 경제의 발전과 번영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품격 높은 세계 문화도시들의 경쟁력은 회색 콘크리트 건축물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녹색의 도심 숲과 공원들”이라며 “숲속의 나무와 실개천과 지저귀는 새 그리고 사람들이 어울리는 도심숲은 새로운 전주시민의 명소가 되고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주시청사 이전 문제에 대한 복안도 밝혔다.

그는 “전주시청 이전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낳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현재 시청사와 시의회 사이 강당 공간을 활용하면 충분한 공간 확장이 가능함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사 이전은 최소 1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재정낭비를 초래한다. 무엇보다도 도심공동화에 대한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전주시청 문제는 공간 효율성을 찾는 기술적 접근으로 현 위치에서의 증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